미얀마에서 25년 만의 자유 총선을 위한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민주화 운동 기수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참여하는 총선으로, 25년 만에 실시되는 자유·보통 선거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1990년 총선에서 민주주의민족동맹이 압승을 거뒀으나 군부가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군부는 2010년에 다시 총선을 실시했으나 수치 여사의 출마를 불허했으며, 민주주의민족동맹은 부정, 관권 선거를 이유로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하원의원 491명, 주와 지역 의회 의원 644명, 민족 대표 29명을 뽑습니다.
유권자는 전체 인구 약 5천300만 명 가운데 3천500만여 명입니다.
투표는 오후 4시에 끝나지만 선거 결과가 언제 드러날지는 불투명합니다.
선관위는 내일이나 모레 1차 발표를 하고 검표를 거쳐 11월 중순 공식 집계를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이 집권 군부를 대표하는 통합단결발전당에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나, 실제로 집권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군부가 선거와 상관없이 헌법에 의해 상하원 의석의 25%를 할당받고 있어,민주주의민족동맹이 상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민족동맹이 다른 정당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집권하려면 이번 선거 후 구성되는 상하원의 의석수 657석의 과반수인 329석을 얻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선출직 의석 491석의 67%를 얻어야 해 달성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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