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UNEP)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 한도를 슬그머니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당초 유엔환경계획은 2010∼2013년 사이 발간한 연례보고서에서는 지구의 기온이 섭씨 2도 이상 오르는 것을 막으려면 2020년까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440억톤 아래로 낮춰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간한 2015년 보고서에서 2020년까지 필요한 온실가스 배출량 억제 목표치를 당초보다 크게 높은 520억톤으로 올렸습니다.
이는 현재 전세계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이에 대해 유엔환경계획은 현재 전세계가 추진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계획을 고려할 때 2030년부터는 배출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판단돼 목표치를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환경계획은 "종전의 목표치가 틀렸기 때문에 한도를 변경한 것이 아니라,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계획을 고려해 현실성이 떨어지는 당초 목표치를 변경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보호론자들은 오는 30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소극적인 국가들의 압력 때문에 유엔환경계획이 목표치를 슬그머니 올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엔은 지난 2010년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서는 지구 기온이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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