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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물든 나뭇잎이 우수수…마지막 가을 정취

<앵커>

이렇게 하루종일 비가 내렸지만 남도의 산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단풍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비를 맞으며 가을 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여유롭게 걸음을 옮깁니다.

등산로는 울긋불긋 단풍이 내려앉은 단풍 터널입니다.

나뭇잎들이 바람에 떨어지며 산길마저 물들입니다.

나들이객들은 빗속 등산로에서 남도의 단풍을 즐기며 가을을 배웅했습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개방된 무등산 정상에는 안개마저 짙게 끼었지만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정을연/서울 강서구 : 가을 무등산은 제가 처음입니다 겨울 무등산 왔을 때 상고대가 너무 좋았었고…가을 단풍이 좋을지 몰랐어요. 기분 좋습니다.]

남도 최고의 단풍으로 이름난 내장산에도 오늘 하루  2만 명 넘는 인파가 찾았습니다.

제주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호우주의보로 백록담까지는 올라갈 수 없었지만 기암괴석 사이 단풍을 즐겼습니다.

황금빛 갈대밭에도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왔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속에서 저마다 추억을 쌓습니다.

[박춘혜/부산 해운대구 : 넓어서 가슴도 시원하고, 비가 와서 다니기는 불편해도 마음은 즐거워요.]

이번 주말 단풍이 절정에 오른 남부지방에도 가을이 한층 깊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최복수 KBC·이성민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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