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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아들 구속·내연녀 체포…'미스터리' 풀리나

<앵커>

4조원대 금융사기범 조희팔의 재수사 이후 처음으로 직계 가족인 아들이 오늘(7일) 구속됐습니다. 또 중국에서 조희팔이 사망했다고 알려진 현장에 함께 있던 내연녀도 긴급 체포했습니다. 조희팔 은닉 자금을 받은 혐의인데, 핵심인 조 씨 생사 여부를 밝힐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TBC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나온 조희팔의 아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아버지가 살아 있습니까? 혐의 인정하십니까?]

아들 조 씨는 두 차례에 걸쳐 아버지로부터 12억 원을 건네받아 차명 계좌에 숨겨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희팔은 아내 정 모 씨 사이에 1남 1녀를 낳았는데, 직계 가족이 구속된 건 처음입니다.

조희팔의 내연녀로 알려진 55살 김 모 씨도 긴급체포됐습니다.

양도성예금증서로 10억 원을 조희팔 측으로부터 받은 혐의입니다.

김 모 씨는 2011년 조희팔이 사망했다고 알려질 당시 현장에 있던 두 명 가운데 한 명입니다.

조희팔이 중국으로 도주한 이후 여러 차례 중국을 오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자금 흐름뿐 아니라 조희팔 위장 사망 의혹을 풀어 줄 핵심 인물로 보고 조희팔의 중국 도주 이후 행적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조 씨 아들을 포함해 조씨 일당의 범죄수익 은닉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있는 주변 인물 10여 명을 출국금지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중구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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