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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은닉' 조희팔 아들 영장…수사 '탄력'

<앵커>

조희팔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범죄 수익금을 은닉한 혐의로 조 씨 아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희팔 사건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조희팔 아들은 지난 2011년 중국에서 도피생활하던 조희팔로부터 중국 위안화로 12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차명으로 계좌를 개설하고선 계좌를 수차례 옮기는 방법으로 추적을 피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조희팔의 오른팔 강태용이 중국에서 검거된 뒤에 주변 인물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그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 씨 아들을 검거했고, 아들을 상대로 조 씨 은닉재산의 행방뿐 아니라 조희팔 위장 사망 의혹과 정관계 로비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조희팔과 강태용 가족 거주지와 측근 인물, 차명계좌 등을 빌려준 조력자 등의 자택과 사무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조씨 아들을 포함해 조씨 일당의 범죄수익 은닉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주변 인물 등 10여 명을 출국금지했습니다.

검찰은 조희팔과 강태용이 2008년 중국으로 도주한 뒤 그들과 접촉한 인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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