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클래식 음반 매장 앞에 새벽부터 긴 줄이 생겼습니다. 지난달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 씨의 실황 앨범을 사기 위한 줄인데요, 클래식 음악계에 조성진 신드롬이 불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부드럽게,
[1등 금메달 수상자는 조성진!]
클래식 음반 매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생겼습니다.
쇼팽 콩쿠르 우승 당시 조성진 씨의 실황 연주를 담은 앨범을 사려는 사람들입니다.
조 씨의 첫 음반이기도 한 이번 앨범은 초도 제작 수량만 5만 장.
일반 클래식 음반의 스무 배 규모입니다.
[최재혁/조성진 실황앨범 첫 구매자 : 연주자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음반을 사는 것이라고 해서 제가 첫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조성진의 실제 공연은 내년 2월이나 볼 수 있는데도, 2천 500장 티켓이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 지 불과 50분 만에 모두 판매됐습니다.
[김효진/공연 기획사 관계자 : 기존의 클래식 팬들뿐만 아니라, 클래식을 잘 모르던 분들도 (조성진 씨에) 많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인터넷에선 쇼팽 콩쿠르뿐 아니라 과거 조성진 씨의 연주 영상까지 500만 회가 넘는 클릭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성진 신드롬'이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