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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격형 원잠 수적 열세 화력증강으로 보완

미국, 공격형 원잠 수적 열세 화력증강으로 보완
▲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공격형 원잠(SSN)(위키피디아서 캡쳐)

남중국해 도서 영유권을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의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SSN) 분야의 수적 열세를 만회하려고 탑재무기를 강화하는 등 화력 보강작업에 나섰습니다.

5일(현지시각) 미 군사·안보 전문지 더내셔널인터레스트(TNI)에 따르면 현재 미 해군이 운용 중인 로스앤젤레스, 시울프, 버지이나급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수는 54척이지만 오는 2029년에는 41척 수준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지난 1970년대와 1980년대 건조된 로스앤젤레스급 SSN 퇴역에 따른 것으로 이들 잠수함은 통상 33년간 운용되고 나서 퇴역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미 해군은 이를 대체해 버지니아급 SSN을 연간 1∼2척 건조해 투입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국방예산이 감축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척당 가격이 25억 달러(2조 8천500억 원)가 넘는 '초고가품'인 버지니아급 SSN 건조계획이 순항할지는 회의적인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의회 예산처(CBO)는 보고서에서 "184억 달러(20조 9천700억 원)로 책정된 내년도 함정건조계획예산은 연평균 예산으로는 올해의 139억 달러(15조 8천400억 원)를 32%나 초과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건조 계획을 순조롭게 진행하려면 연평균 202억 달러(23조 300억 원)를 투입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규모의 예산 투입은 지난 30년 동안 해군이 선박 건조에 사용한 연평균 158억 달러(18조 1천500억 원)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이 의회 지지자들의 동의를 얻어 들고 나온 만회 책이 바로 화력 증강 계획입니다.

오는 2019년부터 버지니아급 SSN 선체 길이를 21m가량 더 늘이는 발사관 개조작업을 통해 현재 두 개인 미사일 발사관을 모두 6개로 확대한다는 것이 계획의 골자입니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각 개량된 발사관은 모두 7발의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을 장착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발사관은 6발밖에 탑재하지 못하지만, 개량형 발사관을 갖춘 버지니아급 원잠은 적어도 40발의 크루즈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미 해군은 또 적 함정을 타격하기 위해 장거리 어뢰 탑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미 해군연구소(USNI)는 프랭크 캘드웰 미 해군 원자력추진계획국장(대장)의 말을 빌려 지난 1997년 퇴역시킨 UGM-84A 하푼 대함 미사일과 같은 대함 미사일을 잠수함에 다시 장착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캘드웰 국장은 2015 해군잠수함연맹 심포지엄에서 한 연설을 통해 현재 미 해군 잠수함들은 적 함정에 대한 대응무기로 MK-48 중어뢰만 탑재하는 바람에 다른 국가 해군보다 대함미사일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러시아와 중국 잠수함들이 다양한 대함미사일을 탑재해 MK-48 어뢰의 사거리를 뛰어넘는 등 위협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잠수함 발사 YJ-18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은 사거리가 300 마일(482.8㎞) 나 되며, 러시아의 신형 오스카급 공격 잠수함은 사거리가 300마일이 넘는 SS-19 쉽렉(Shipwreck) 대함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잠수함 전문가인 미국의 에릭 워타인은 잠수함의 원거리 전력으로 대함미사일을 재장착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워타인은 이어 개발된 지 40년이 된 하푼 외에도 다양한 대함미사일이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검토 대상 가운데에는 레이시언 사와 합작해 제작된 노르웨이제 NSM(Naval Strike Missile), 록히드 마틴이 개발 중인 장거리 대함미사일(LRASM) 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 해군의 현재 보유 함정 척수는 항공모함 10척, 수상함 90척, 잠수함 72척 등 273척으로, 이는 미국이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기 전해인 1916년(245척) 이래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또 지난 2006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아래의 281척에 비교하면 8척이나 적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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