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00% 수익 보장?"…가상화폐 투자 주의

<앵커>

한때 화제였던 비트코인을 기억하시는지요? 이런 가상화폐로 떼돈을 벌 수 있다며 투자자 하라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돈과 교환이 안 됩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서 열린 한 가상화폐업체의 투자설명회.

이 업체가 발행하는 가상화폐가 진짜 돈처럼 쓰이게 된다고 유혹합니다.

[가상화폐업체 운영자 :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치보다 더 엄청난 가치가 이 안에 존재해요. 사람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코인값은 올라가요. 그래서 우리 모두 부자가 되는 거예요.]

이 업체는 120만 원으로 자사의 가상화폐 1천 개 묶음을 사면 나중에 14억을 돌려받는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이를 믿고 모인 돈만 수백억 원에 이르는 가운데, 이런 업체는 국내에 30곳을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이런 가상화폐에 투자할 경우,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가상화폐는 진짜 돈과 전혀 교환되지 않는 등 화폐가치를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런 업체들에 돈을 맡겼다가 운영자들이 잠적하면서 수천만 원씩 날린 피해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피해자 : 이거 실체가 없다니까요. 자기들끼리만 사고팔고 하는 거예요. 신규 사업자(투자자)가 없으면 자동으로 깨지게 돼 있다니까요.]

[김상록/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팀장 : 단기간에 코인 가격이 상승한다든지 사용처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기 어렵고,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가상화폐업체들에 불법 유사수신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