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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볼트에 숨겨 필로폰 밀수…택배로 배달

<앵커>

속이 비어 있는 특수모양의 볼트에 필로폰 10억 원어치를 숨겨 국내에 들여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필로폰을 배달할 때는 퀵서비스나 편의점 택배를 이용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에서 한 여자가 퀵서비스 기사한테 작은 상자를 받아 들자마자, 잠복하고 있던 경찰이 나타납니다.

[조 모 씨/필로폰 투약 피의자 : 뭐하세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

필로폰을 전달받으려다 붙잡힌 겁니다.

주부 이 모 씨는 배전함으로 배달된 필로폰을 가지러 갔다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배전함을 골라 마약을 주고받는 데 이용했습니다.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하는 데는 교묘한 방법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속이 빈 길이 약 10cm 특수 볼트에 약 1그램씩 필로폰을 숨기거나, 램프의 양초 꽂는 곳에 필로폰을 은닉하는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김석환 경감/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34명 중 27명이 마약 전력이 없는 일반 주부, 회사원, 식당 종업원 등이었는데 이는 판매책이 인터넷상에 글을 게시하다 보니 쉽게 노출되어 구매했던 것으로.]

마약 사범들은 필로폰을 배달할 때 퀵서비스 혹은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거나, 건물 화장실에 필로폰을 숨기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추적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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