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희망교실'사업 예산 집행이 주먹구구식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옥자 광주시의원은 5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환경이 열악한 학생들을 위한 희망교실이 본질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지난해 관련 예산 정산서와 영수증을 받아 분석한 결과 희망교실 가운데 예산 전부를 간식과 식사비에 쓰는 곳이 있는가 하면 학생 의류·선물 구입비에 예산 80%를 사용한 곳도 있었다.
B 희망교실은 예산을 받자마자 도서구입비에 예산 78%를 사용했다.
정산서에는 담당자, 출납원, 학교장 결재가 빠지거나 명세서와 영수증 내용이 다른 사례도 많았다.
영화관람을 위해 시내버스 카드 구입·충전비로 16만원을 지출하고 영화관람 명목에 식당 영수증이 제출되기도 했다.
사제가 동행해 봤다는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었으며 10개월간 활동이 없다가 정산 기한이 임박해 이틀 만에 반 전체 저녁식사, 문구세트 선물에 예산을 쓴 경우도 있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2013년부터 시행된 희망교실은 교사가 멘토로 나서 소외계층 학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급·학년·동아리형으로 분류해 학급·동아리형에는 교실당 50만원, 학년형에는 40만원을 지원해 교재비, 문화·진로 체험비, 상담·강사비 등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2013년 1천607개에서 지난해 5천98개, 올해 6천171개로 확대됐으며 올해 예산 총액은 30억원가량이다.
김 의원은 "관심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복지예산이 학급비처럼 사용되는 것 같다"며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개선할지, 폐지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김 의원의 자료제출 요구 과정에서 전교조 광주지부 관계자들이 성명을 발표할 수도 있다며 김 의원을 압박한 사실이 알려져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이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사제동행 '19금 영화' 관람?…광주 희망교실 주먹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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