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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미 동아태차관보 "2015년 동북아서 과거사 문제 큰 진전"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015년은 동북아시아 지역이 과거사 문제에 관해 엄청난 진전을 보인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평가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이날 저녁 뉴욕 소재 아시아소사이어티 초청으로 열린 '미국의 아시아 정책'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최근 열린 한국과 일본 간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 진전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은 독일에 비해 과거사 문제 해결에 미흡하지 않느냐"는 조제트 시란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의 질문에 "독일은 나치 범죄를 사과하고, 이웃 국가인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은 이를 기꺼이 수용한 유럽의 상황과 동아시아 상황은 매우 다르다"면서도 "하지만 2015년에는 과거사와 관련해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그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서울에서 만나 합의를 도출하고, 화해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로 약속한 것은 매우 뜻깊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셀 차관보는 한국과 일본 등 미국의 동아시아 동맹국들의 관계 개선은 북한 핵 문제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이 똘똘 뭉쳐 북한의 위협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자신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지난 1994년 10월21일 북한과 미국이 맺은 외교적 합의인 '제네바 합의' 협상팀의 일원이었다고 소개한 뒤 "북한이 비록 지금은 핵 문제에 큰 협상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북한 관련 일을 해본 사람이라면 북한이라는 나라가 한번 협상하기로 마음을 먹으면 순식간에 고집을 다 버리고 협조적이고 유연한 파트너로 돌변할 수 있는 나라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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