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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제택배 검사 대폭 강화…해외 구매대행 위축 우려"

중국 세관이 최근 국제 택배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지난달 수입 택배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현행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라고 지방 세관에 지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광저우(廣州)의 물류회사 소식통을 인용해 5일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과거 세관 관리들이 수입 택배를 눈감아 주는 경향이 있었지만, 현재는 많은 항구 도시의 세관 관리들이 현지 우체국 직원들과 함께 모든 택배를 열어 물품을 확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해안 도시 세관이 내륙 도시보다 더 엄격하다"며 "이에 따라 장거리 배달이더라도 내륙 항을 통해 물품을 운송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전 운송회사 조안윈방(轉運邦)의 린판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세관의 변화를 알고 있다며 "과거 분유 4통이 든 택배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지만, 현재 관세 부과 기준이 2통으로 강화됐다"고 말했습니다.

린 COO는 "중앙 정부가 국내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의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국경간 온라인 쇼핑 시장을 규제하고 있어 세관의 검사가 점점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신문은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쑤저우(蘇州)와 난징(南京), 칭다오(靑島), 선전(深천<土+川>) 등의 세관에 압수된 택배에 대해 토론하는 글들이 많이 게시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택배가 도착하는데 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불평했으며 일부는 세관이 거액의 관세를 내거나 택배를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관의 검사 강화로 '다이궈'(代購)로 불리는 해외 구매대행 사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이궈의 활황으로 올 들어 9월까지 중국 우체국을 통한 국제 택배 송수신 건수는 4억3천만 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 급증했습니다.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코는 작년 다이궈 사업이 550억∼750억 위안(9조8천260억∼13조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이궈를 통해 주로 거래되는 제품은 한국 화장품과 피부관리 제품, 미국 영양보충제, 일본 기저귀, 유럽 사치품, 뉴질랜드 분유 등이라고 신문이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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