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식료품 등을 배달해 준 70대 노인의 집에 복면을 쓰고 침입해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난 60대 마트 배달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67)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 39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의 한 빌라에서 B(75)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손과 발을 테이프로 묶은 뒤 현금 3만 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훔친 신용카드 2장을 이용해 범행 당일 130만 원을 인출해 사용했습니다.
그는 내복 허벅지 부분을 잘라 만든 복면을 쓰고 B씨의 집을 찾아가 택배 배달원을 사칭해 현관문을 열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결과 A씨는 올해 6월부터 소사구 괴안동의 한 마트에서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일을 하면서 3∼4차례 B씨의 집에 식료품과 쌀 등을 배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몇번 배달을 갔는데 혼자 사는 노인이 풍족해 보여 범행 장소로 택했다"며 "훔친 돈은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 노인은 발에 감긴 테이프를 풀고 빌라에서 30m가량 떨어진 빵집에 찾아가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 빌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추적한 끝에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기도 부천 소사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내복 복면' 쓴 67세 마트 배달원, 75세 노인 집 털어
평소 식료품 등 배달해주며 범행 대상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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