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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휘발유차 9만 8천 대도 배출가스 조작

<앵커>

폭스바겐이 디젤차뿐 아니라 휘발유 차량의 배출가스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1,400cc급 휘발유차 9만 8천 대가 그 대상입니다. 폭스바겐 주가는 10% 가까이 떨어졌고 회사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내려갔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스바겐, 스코다, 아우디, 세아트 브랜드의 1,400cc, 1,600cc, 2,000cc 차량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의 차량은 80만 대로, 대부분 유럽에서 팔린 디젤 차량입니다.

이 가운데 9만 8천 대는 1,400cc 휘발유 엔진 차량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과 유럽연합은 폭스바겐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도브린트/독일 교통장관 : 폭스바겐의 책임이며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회사가 시정해야 할 의무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불일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20억 유로, 우리 돈 2조 5천 억원을 추가로 준비해야 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기 위해 최대 67억 유로를 이미 유보해 놓고 있습니다.

파문이 계속되면서 폭스바겐 주가는 9.5% 하락했습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파문이 지속되면서 폭스바겐의 명성과 향후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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