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사고 원인은 엔진 폭발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엔진이 폭발한 게 테러 때문인지 기체 결함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이니다.
<기자>
국제 조사단이 러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여객기 엔진중 하나가 폭발한 점을 밝혀냈다고 이집트 일간지 '알마스리 알욤'이 보도했습니다.
강력한 폭발 직후 모든 엔진이 멈췄고 동체 일부가 붙 타면서 기체가 상공에서 파괴됐다는 조사단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조사단은 폭발 원인을 알기 위해선 희생자 시신과 기체 잔해에 폭발물 흔적이 있는지 분석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는 사고기 격추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음성 파일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시점에 구체적인 테러 방법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IS 조직원 : 잔해와 블랙박스를 분석해서 우리가 격추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 봐라. 추락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봐라.]
이런 가운데 영국 총리실이 사고기가 폭발 장치에 의해 추락했을 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사고기가 이륙했던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공항에 자국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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