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비롯한 미국 텍사스 주의 프로 스포츠 10개 구단이 내년부터 홈경기에서 마음대로 자선 활동을 위한 스포츠 복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스포츠 구단의 복권 발행에 대한 텍사스 주의 주민투표에서 찬성(69%)이 반대(31%)를 압도했다.
복권 발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텍사스 주 각 프로 구단은 당장 복표 발행 계획을 알리고 후속 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내년 홈에서 열리는 81경기에서 전부 스포츠 복권을 발행할 예정이라면서 복권 판매로 조성된 기금을 지역 공동체의 유소년과 청소년을 위해 쓰겠다고 발표했다.
'50/50' 복권은 경기장 입장 관중을 상대로 판매하는 복표로, 구매자는 당첨 액수 중 절반을 현찰로 받는다.
나머지 절반은 구단의 자선 재단에 돌아간다.
현재 25개 주에서 스포츠 구단의 자선 복표 판매가 허용되고 있다.
도박에 엄격한 텍사스 주는 주 헌법으로 1876년부터 1990년까지 114년 동안이나 주 내에서 어떠한 형식으로도 복표 발행을 못하도록 금지했다.
도박장을 설치할 수 없다는 주 법에 따라 아메리카 원주민 지역에 있는 최소 1곳을 빼고는 텍사스 주에 카지노도 없다.
그러다가 1989년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비영리 재단의 복표 발행이 주민투표를 통과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현행 주법 아래에서 각 프로 스포츠 구단은 1년에 2차례 자선 복권을 발행할 수 있으나 당첨자에게 현금을 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전날 주민투표로 빗장이 모두 풀렸다.
즉시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스포츠 복권의 인기는 높은 편이다.
올해 MLB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지난해 스포츠 복권 판매로 64만 5천 달러의 자선기금을 적립했다.
(연합뉴스)
MLB 텍사스, 내년부터 전 홈경기서 스포츠복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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