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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찾는 탐지견…'최고의 개코는 누구?' 경쟁

<앵커>

마약부터 폭발물까지, 냄새만으로 숨겨진 위험물질을 정확히 찾아내는 탐지견들, 언제 봐도 신기하죠.

최고의 탐지견들이 실력을 겨루는 경진대회 현장에 권애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연신 코를 킁킁거리며 우편물의 냄새를 맡던 탐지견.

프랑스에서 온 한 소포 앞에 멈추더니 움직이지 않습니다.

열어 보니, 평범해 보이는 수첩 안에 10g이 넘는 대마가 숨겨져 있습니다.

전국 세관에서 활동 중인 30마리의 탐지견들은 올 들어 8월까지 3.8kg, 3억 3천만 원어치가 넘는 마약을 찾아냈습니다.

[박정호/인천국제공항 세관 마약조사단 직원 : 사람이 검사할 수 없는 부분을 탐지견이 빠른 속도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탐지견들이 한데 모여 누가 최고의 후각을 가졌는지 겨루는 자리.

마네킹에 숨겨둔 마약도, 검색대를 통과하는 화물 속에 숨긴 마약도, 사람보다 1만 배 예민한 후각으로 단번에 찾아냅니다.

모두 우수 탐지견의 혈통을 이어받았거나 탐지견의 복제견들이지만,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쳤습니다.

훈련을 받았다고 모두 탐지견이 되는 건 아닙니다.

4개월의 전문훈련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탐지견에 합격하는 것은 10마리 중 4마리 정도에 불과합니다.

[김지아/탐지견 조련사 : 탐지견은 후각이 기본적으로 좋아야 하고요, 사회성이 좋아야 돼요. 지능도 좋아야 하고 체력이 좋아야 해요.]

관세청은 내일까지 군, 경찰과 합동으로 경진대회를 열어 한국 최고의 탐지견을 뽑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하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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