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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미리보기' 해보니…"조회 쉽고 절세 팁 유용"

'연말정산 미리보기' 해보니…"조회 쉽고 절세 팁 유용"
정부3.0추진위원회와 국세청이 내놓은 연말정산 개선안 가운데 오늘(4일)부터 첫 번째로 시행된 서비스인 '연말정산 미리보기'가 근로소득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 사이트에서 연말정산 미리보기를 이용할려면 먼저 인터넷 환경설정, 회원가입, 공인인증서 로그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5분 정도 걸려 로그인을 마치면 홈택스 첫 화면에 '연말정산' 아이콘이 눈에 들어옵니다.

클릭하면 '연말정산 미리보기' 메뉴가 나타납니다.

미리보기는 ① 신용카드 소득공제액 계산 → ② 연말정산 예상세액 계산하기 → 3개년 추세·항목별 절세팁 보기 순으로 진행됩니다.

가장 먼저 올해 예상되는 총급여액을 입력해야 합니다.

작년 급여액을 토대로 계산해볼 수 있도록 전년도 지급명세서를 원클릭으로 불러올 수 있는 버튼이 마련돼 편리합니다.

작년 연말정산 때 입력한 부양가족 내역도 함께 조회돼 자동으로 작성됩니다.

'신용카드자료 불러오기' 아이콘을 누르면 올 1∼9월 사용한 본인과 부양가족의 신용·직불(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전통시장·대중교통 이용액이 단번에 나타납니다.

납세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인 '절세 팁'은 마지막 페이지에서 제공됩니다.

이제껏 입력된 데이터를 토대로 인적공제, 신용카드, 교육비, 의료비, 주택자금, 연금저축, 보장성보험료, 기부금 등 다양한 항목에서 얼마씩을 더 공제받을 수 있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앞으로 남은 연말정산 때까지 어느 부분 지출을 늘려야 환급액을 더 받을 수 있는지를 세세하게 알려주는 것이 괜찮다는 평입니다.

또 최근 3년간 연말정산 추이가 각종 시각자료와 함께 제공돼 연말정산 및 향후 지출계획을 세우는 데도 보탬이 됩니다.

홈택스에 접속을 시작하고부터 필요한 부분을 전부 꼼꼼히 살펴보기까지 30분 정도 걸립니다.

전반적으로 복잡하고 골치아프게만 느껴지던 연말정산을 2∼3개월 앞서 대비하는 데 유용하고 실제로 절세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티즌들은 이번 미리보기 서비스에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발빠르게 서비스를 체험해본 이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네이버 이용자 'life****'는 "절세 효과가 큰건 연금 등 저축인데 내 지갑에는 그럴 여유가 없다는거…"라면서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잘만들었다"고 호평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anelk****'는 "미리보기 서비스를 이용해 계산해 봤는데 2014년도분에 비해 약간 많이 받겠다. 적절하게 잘 쓴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 '13월의 세금폭탄' 논란이 일었던 연말정산 사태와 카드사 정보입력 누락 등을 잇따라 겪으며 마음고생을 했던 탓인지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국세청에서는 연말정산 미리보기를 금일부터 가동한다"고 전한 트위터 이용자 'Ho_****'는 "올해 초에 보인 실수(?)들을 생각하면 신뢰성은 글쎄"라며 미심쩍어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3.0추진위원회가 발굴한 이번 서비스는 '정부3.0' 정책에 부합하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 필요한 부분을 계속 보완하고 국민이 만족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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