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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두 남자, 18년 만에 법정서 재회

<앵커>

이태원 살인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두 친구,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가 18년 만에 오늘(4일) 법정에서 재회합니다. 목격자인 리의 증언이 패터슨의 유죄를 입증할 결정적인 단서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의 살인범으로 지목됐다 무죄를 받고 풀려난 재미교포 에드워드 리가 오늘 오후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합니다.

진범으로 기소된 존 패터슨의 첫 재판에 목격자로 증언을 하게 됩니다.

리와 패터슨은 지난 1997년 4월 3일 피해자 조중필 씨가 살해된 이태원 햄버거집 화장실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습니다.

리와 패터슨은 조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범인이 상대방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검찰은 사건 당시 리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기소했지만, 1998년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대법원은 검찰이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한 패터슨의 진술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 재판에서는 살인범에서 목격자로 신분이 뒤바뀐 리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리는 검찰이 자신을 패터슨의 범행을 권유한 공범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는 있지만, 패터슨의 당시 범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증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피해자 조중필 씨를 부검했던 이윤성 서울대 의대 교수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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