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무려 799점'…수집가·박물관장 은닉 문화재 줄줄이 압수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수 십 년간 문화재를 훔치고 이를 거래한 혐의로 장물아비 62살 강 모 씨를 구속하고 경북지역 모 사설박물관장 67살 김 모 씨와 골동품상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서 도서 513점, 도자기류 123점을 포함해 모두 799점의 문화재를 회수했는데 여기에는 보물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93년 보물 1157로 지정된 '성리대전서절요'와 같은 판본인 4책 중 1책, 17세기 과거시험 답안지, 조선 전기 문신 김국광 묘소에 묻혔던 지석 등 다양한 문화재가 회수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문화재들은 대부분 20~30년 전 향교나 사찰 등에서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도난돼 골동품상에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도난 문화재의 낙관이나 내용을 고의로 훼손해 출처를 확인하기 어렵게 만들어 피해자 확인도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일당은 주로 은닉 사범으로 박물관장 김 씨는 자기 박물관 안 대형 금고에 도난 문화재를 숨기고 다른 일행은 위작 도자기를 진품으로 알고 주거지 화장실 천장에도 숨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지난 문화재 도굴꾼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서울 인사동 등지에서 일어나는 거래 현장을 덮치는 식으로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품들은 문화재청에 보내 진위를 모두 감정받았고 감정 가액은 따로 회신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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