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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루이스의 '잡곡밥 사랑'…남다른 사연

<앵커>

몸이 재산인 프로 선수들에게는 자신만의 체력 관리 비법이 있죠. 잡곡밥을 먹고, 복싱 훈련을 하는 K리그 외국인 선수가 있어 화제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루이스는 매일 점심으로 잡곡밥을 먹습니다.

잡곡밥을 접한 사연은 이렇습니다.

루이스는 3년 전에 전북을 떠났다가 지난 7월에 다시 돌아왔는데, 과거 최강희 감독에게 체중 관리를 못 한다며 여러 차례 혼쭐이 난 적이 있어 잡곡밥이라는 식단을 선택했습니다.

[루이스/전북 미드필더 : 살이 쉽게 찌는 체질인데 잡곡밥 먹으면서 몸이 가벼워졌어요.]

팀 훈련이 없는 날에는 복싱 훈련도 하며 몸 관리를 합니다.

축구화 대신 복싱화를 신고 주먹을 내뻗는 모습이 조금은 어색해도 진지한 표정으로 굵은 땀을 쏟아냅니다.

최강희 감독도 요즘은 칭찬을 많이 합니다.

[최강희/전북 감독 : 루이스가 뒤늦게 철든 것 같습니다. 훈련도 성실히 하고 보기가 좋습니다.]

올해 34살인 루이스는 최근에 첫 딸을 얻어 마음가짐도 더 새로워졌습니다.

[딸이 경기장에서 저를 응원할 수 있을 때까지 뛰고 싶어요.]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전북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는 루이스는 2살 선배 이동국처럼 오래오래 K리그를 누비는 게 꿈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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