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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야심찬 중형 여객기 공개…'ABC 시대' 선언

<앵커>

미국과 유럽이 양분해온 중대형 여객기 시장에 중국이 뛰어들었습니다. 야심차게 개발해 온 중형 여객기 C919을 공개하고 상업화를 선언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7년에 걸쳐 중국이 독자 개발해 온 여객기 C919입니다.

길이 38.9m에 폭 35.8m의 중형기로 70명을 태우고 4천75km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시험 비행을 시작한 뒤 2018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야오다오좡/C919 제작 기술자 : (중국에서) 이런 급의 비행기로는 첫 제작품이고 처음 선보이는 것이라 의미가 매우 큽니다. 대단히 감격스럽습니다.]

300명 이상 탑승할 수 있는 대형 여객기 C929의 개발에도 이미 착수했습니다.

유럽의 에어버스와 미국의 보잉사가 양분해온 여객기 시장에 차이나, 중국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며 ABC 시대 개막을 선언했습니다.

[마비스 토우/항공 전문잡지 편집자 : (중국이) 항공산업의 핵심 생산자로 자리매김하려는 꿈에 다가가는 중요한 한걸음입니다.]

광활한 영토에 인구가 14억 명이나 되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여객기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입니다.

C919를 제작한 중국상용항공기측은 이미 7개 중국 항공사로부터 135대의 주문을 받았다며, 앞으로 2천 대, 180조 원 규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엔진과 항법장치 같은 주요 부품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아직은 조립단계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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