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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스마트폰 부품 100억대 유통…현장 포착

<앵커>

액정이나 배터리 같은 중국산 가짜 스마트폰 부품을 100억 원어치나 들여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전국의 사설 수리점에 유통됐는데 겉모습만 봐선 정품과의 구분이 어렵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가정집처럼 보이는 창고에 들이닥칩니다.

거실 싱크대부터 방안까지 온통 짝퉁 스마트폰 부품들로 가득합니다.

액정에서 배터리, 충전기까지 국내외 유명 제품을 그대로 모방한 것입니다.

경찰은 중국산 가짜 스마트폰 부품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시킨 일당 6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이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에 유통시킨 짝퉁 부품은 시가 100억 원대에 이릅니다.

이 짝퉁 부품들은 전국 260여 곳의 스마트폰 사설 수리점에 정품 가격의 1/5 수준에 공급됐습니다.

이를 통해 사설 수리점들은 1/3 가격에 스마트폰을 수리해 주고도 이윤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제 오른손에 있는 것이 정품 스마트폰 충전기, 왼손에는 짝퉁 충전기입니다.

겉모습만 봐서는 거의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능까지 똑같지는 않습니다.

[윤병옥/부산 사상경찰서 지능팀장 : (사설 수리점에서 수리 후) 다시 고장이 나서 정식 센터를 가면 일련번호가 나옵니다. 그래서 정식 센터에서는 수리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특히 배터리나 휴대전화 충전기는 정상적인 충전 용량이 안 나옵니다.]

경찰은 최근 스마트폰 사설 수리점이 늘어나고 있어, 이 같은 짝퉁 스마트폰 유통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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