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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산업화 왜곡없이" 집필 방향 대략 언급

집필진 구성·편찬 기준 내일 발표

<앵커>

이렇게 국정화가 확정 고시됨에 따라서 국사편찬위원회가 내일(4일) 집필 기준과 집필진 구성 방안을 발표합니다.

정부의 집필 방향, 그리고 예상되는 쟁점들을 정혜진 기자가 짚어 드리겠습니다.

<기자>

황우여 부총리는 국정화 교과서의 대략적인 집필 방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고대사 부분을 보강하고 일제의 수탈과 독립운동사를 충실히 기술하며 민주화와 산업화 과정의 성과와 한계를 왜곡 없이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여/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일은 결단코 있을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굳게 약속드립니다.]

국사 편찬 위원회는 내일 집필 기준을 발표하고 집필진 구성 방안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집필은 이달 말부터 1년간 진행되며 2017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수립을 언제로 볼 것인지, 산업화 과정에서 권위적인 정권의 역할에 대한 서술 등이 집필 기준으로 제시될지 관심입니다.

총리가 언급한 천안함 사건이 서술되고 북한 체제에 대한 서술은 좀 더 강화된 집필기준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집필진 구성과 공개 여부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행정 예고 20일 동안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정부가 국정화를 강행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윤원일/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사무총장 : 미래의 주역인 후손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주입하려는 시도는 역사에 영원히 남을 죄악이 될 것이다.]

교육부는 행정예고 기간에 접수된 국정화 찬성 의견은 15만여 명, 반대 의견은 32만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하 륭,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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