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감귤 가격이 하락해 노지감귤(온주) 본격 출하에 나선 재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3일 서울 도매시장 등에서 10㎏ 한 상자당 감귤가격이 1만2천200원에 거래돼 한 달 전 1만7천원 선에 견줘 28.2%가량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에는 10㎏ 한 상자당 가격이 9천400원으로 폭락했다.
이달 들어 감귤 가격은 1만원대를 다시 회복하긴 했으나 지난해 11월 초 1만2천800원 이상의 가격보다 10% 낮게 거래되고 있다.
올해산 노지감귤은 2일 현재까지 총 4만5천627t이 처리됐다.
총 생산 예상량 53만9천t의 8.5%에 불과하다.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하루 평균 감귤 3천∼4천t이 출하되는 등 본격적인 수확시기를 맞은 터라 농민들은 감귤가격이 하락세로 다시 돌아서지 않을까 근심에 잠겼다.
도는 일부 농가에서 덜 익은 감귤을 수확, 강제 착색해 출하하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비상품을 상품으로 내놓는 일로 대도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는 감귤작목반 반상회 등을 열어 잘 익은 감귤부터 2∼3회에 나눠서 먼저 수확할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덜 익은 감귤을 수확해 약품 등을 이용해 강제로 착색하는 행위와 상품 규격 이외의 감귤은 수확하면서 곧바로 밭에 폐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도는 도내와 다른 지방 도매시장 등에서 총 54개 반 223명의 단속반을 운영하며 비상품 감귤 유통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감귤 본격 수확하는데…" 가격 하락에 제주농민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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