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시화로 이웃 사촌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있는데요, 전주에서 시민들 스스로 공동체를 되살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대성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만 되면 누군가 아무도 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거액을 두고 사라지는 전주의 한 마을.
이른바 천사의 거리로 불립니다.
이곳의 주민 30여 명은 올해 2개의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천연 염색 옷을 만들어 팔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마을 가꾸기를 통해 이웃 간의 정을 나눕니다.
한때 마을을 떠나려던 마음은 이제 마을을 지키고 싶은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강혜경/천사길 사람들 총무 : 우리 마을의 변화를 일으키면 너무 좋겠다. 이곳을 떠나는 사람들을 우리가 붙잡을 수 있는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민 스스로 정한 공동체 활동 분야는 육아와 교육, 문화예술과 관광 등 다양합니다.
마을 공동체는 물론 마을 단위를 벗어난 창업 공동체까지, 66곳에서 700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공동체 활동은 개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문성숙/창업공동체 동화나라 대표 : 엄마로서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활동을 하면서 충분히 자부심을 갖게 되고 성취감을 맛볼 수가 있는 거죠.]
전주시는 올해 마을 공동체를 되살리는 이른바 온두레 공동체 사업을 시작해, 공동체 운영비 일부를 지원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마을 공동체는 20명 이상, 소규모 창업 공동체는 5명 이상입니다.
[양명숙/전주시 공동체 육성 담당 : 행정이 주도하는 문제 해결은 여러 가지 한계점에 이르러서 주민이 주도하고 소통하는 그런 방향을 모색하고자 저희가 공동체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전주시는 내년에도 70곳의 공동체를 새로 발굴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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