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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리아 특수부대 파견 약속 위반 아냐"

오바마 "시리아 특수부대 파견 약속 위반 아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에 특수부대를 파견하기로 한 결정이 기존 계획을 전면적으로 수정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미 특수 작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특수부대 파견은 우리가 계속 하려는 것들의 연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50명 규모의 특수부대를 시리아에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힌 기존 방침과 어긋나는 것으로 해석됐다.

아울러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전장에 파견된 병력도 자신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밝힌 기본적 흐름을 거스른다는 관측도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ISIL(IS의 다른 이름)과 화력을 겨루는 최전선에 미군을 투입하는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라크에서처럼 싸우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는 계속 일관적인 작전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미국 육군 특수부대 델타포스는 지난 5월 시리아 동부 알아무르 지역에서 IS 고위 지도자를 사살하고 인질을 구출하는 작전을 벌였다.

당시 이들 특수대원은 이라크 기지에서 일시적으로 시리아에 투입돼 작전을 펼쳤다.

미국 백악관은 최근 특수부대의 시리아 투입을 발표하면서 이들의 역할을 온건반군에 대한 훈련, 자문, 지원으로 제한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 TV 연설에서 "시리아에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전세가 악화하면서 "전투병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방침을 조금씩 완화해갔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시작된 내전 중에 무려 25만여명이 숨졌다.

피란민도 1천100만여명이나 발생해 일부가 유럽으로 유입되면서 난민 사태를 초래했다.

미군은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주로 공습에 의존했다.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세력 1만2천명을 살해했으나 외국 용병들이 그 자리를 메우면서 전세는 호전되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IS를 박멸하려면 미국의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와 이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에 대한 군사지원을 점점 늘려 미국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아사드 정권을 잠재적인 축출대상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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