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기자들에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에 의한 격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테러행위와 연관됐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고 가능성이 작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여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수준의 원론적 언급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기 운항 항공사인 코갈림아비아는 항공기의 기술적 결함 여부를 부인하며 '외부 영향'을 추락 원인으로 꼽아 격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알렉산드르 스미르노프 코갈림아라비아 부사장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술적 결함과 조종사 쪽의 문제를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며 "유일한 설명은 외부 충격"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코갈림아라비아의 주장에 대해 "성급하고 불필요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도 IS와 연계된 현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집트의 안보와 이미지를 해치려는 '선전'의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조사관 중 한 명이 수거된 블랙박스를 1차 점검한 결과 사고기가 외부에서 타격을 받지 않았으며 레이더망에서 사라지기 전 기장이 조난 신호를 보내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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