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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수수료 대폭 인하…영세 가맹점 혜택

<앵커>

요즘엔 물 한 병을 사도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죠. 불경기 속에 중소 영세 상인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가 내년부터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이윤근 씨는 신용카드 전표를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불경기로 매출이 떨어지는 데다 신용카드 수수료로만 매달 40만 원 정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윤근/슈퍼마켓 운영 : 장사가 잘 될 때 같으면 별로 느끼지 않지만 지금 현재 골목상권, 아주 침체된 상태에서는 40~50만 원의 부담은 상당히 크다고 느껴지고 있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중소 영세 상인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줄어듭니다.

금융위원회는 연 매출 2억 원 이하 영세가맹점과 3억 원 이하 중소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각각 0.7%포인트 낮추기로 했습니다.

연 매출 10억 원 이하의 일반가맹점 역시 수수료율을 평균 0.3%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전체 가맹점의 97%에 해당하는 238만 개 가맹점이 혜택을 보게 되고, 연 매출 2억 원 이하의 영세가맹점은 연간 140만 원 정도 수수료 부담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카드사 입장에선 수익이 줄어드는 셈이어서, 고객에게 제공하던 부가서비스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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