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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취업 신화' 중동서 잘나가는 한국어

<앵커>

아랍권에 있는 대학 중 유일하게 이집트에 한국어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한국어과가 개설된 지 10년 만에 최고의 인기학과가 됐습니다.

취업률 100%를 자랑하기 때문인데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집트 3대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아인샴스 대학.

신명나는 타악기 장단이 강의실을 가득 채웁니다.

[어둠 속에 불빛이 우리를 비춰주네.]

이 대학의 한국어과 학생들이 만든 사물놀이 동아리입니다.

[아이야/아인샴스대 한국어과 : 스트레스 받을 때 사물놀이 치면 그냥 스트레스 풀려요.]

한국어과 개설 10주년을 맞아 갈고 닦은 한국어 노래솜씨를 자랑합니다.

한국어과는 다른 학과의 10분 1 수준인 30명만 선발해 교수진 19명이 집중 교육을 시행합니다.

일본어과와 함께 아인샴스 대학의 대표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오세종/아인샴스대 한국어과 교수 : 영어성적이 점수가 50점 만점 중에 49.5점 이상을 맞아야지 저희 학과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한국사와 한자까지 배우며 한국문화를 익힙니다.

[메르나/아인샴스대 한국어과 : 한국어를 듣는 것은 너무 아름다워요. 왜냐하면 음악처럼요. 시끄럽지 않아요.]

청년 실업률이 30%가 넘는 이집트지만 한국어과는 매년 100% 가까운 취업률을 자랑합니다.

[노레한/아인샴스대 한국어과 : 한국 기업이 이집트에 너무(매우) 많아졌어요. 졸업하자마자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한국어과의 인기는 중동에서 차지하는 코리아의 위상이 문화적 한류 그 이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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