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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튀어나온 6살 소녀 "사랑해"…온정 봇물

<앵커>

이 안타까운 상황과는 아주 대조적인 나라 밖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칸트렐 증후군이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심장이 몸 밖으로 나와 있는 희귀병인데, 이 병을 앓고 있는 러시아 소녀에게 온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콩닥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있는 6살 러시아 소녀 버사비야.

가슴 속에 있어야 할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온 칸트렐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습니다.

큰기침이라도 하면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기도 합니다.

신생아 1백만 명 가운데 한 명꼴로 발생하는 이 병은 평균 생존 기간도 한 달 밖에 안 될 만큼 치명적입니다.

러시아에는 이 희귀병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없어 미국으로 건너와 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리/버사비야의 엄마 : 저는 버사비야의 엄마입니다. 제 딸은 저의 심장과 같습니다.]

하지만 버사비야는 혈압이 높아 수술 중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선뜻 수술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혈압약을 먹으면서 수술이 가능한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엄마 : 사랑해 버사비야.]

[버사비야 : 저도 사랑해요.]

버사비야의 안타까운 소식에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수술비에 보태쓰라며 3천만 원 가까운 성금을 보내줬습니다.

네티즌들은 버사비야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뜨거운 성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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