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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 퇴직금 논란 노바티스 전 회장, 모나코 재이주

천문학적 퇴직금으로 논란을 빚었던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대니얼 바젤라 전 회장이 조세 회피 천국인 모나코에 2천400만 유로(약 301억여원) 가량의 호화 아파트를 매입해 이주했다고 스위스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3년 초 6년간 다른 경쟁회사에서 일하지 않는 조건으로 약 7천500만 스위스프랑(약 866억여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퇴직금을 받기로 한 것에 대해 여론의 비난이 일자 이를 포기했던 바젤라 회장은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다시 모나코로 이주했다고 스위스 신문 존탁스자이퉁이 전했다.

바젤라 전 회장은 소득과 자산에 대한 세금이 없는 모나코에서 왕자 궁과 구시가지 그리고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22층짜리 건물에 있는 테라스에 풀장이 딸린 268㎡짜리 아파트를 구입했다.

이 건물에는 스파와 사우나, 실내풀장, 체육관 시설도 있다.

이 신문은 바젤라 전 회장이 이미 노바티스에서 많은 돈을 받은데다 여전히 노바티스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고 자문을 하면서 오는 2016년까지 일 년에 최소 25만 프랑을 받게 돼 있어 이 아파트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바젤라 전 회장은 4년 전 상속세 논란을 우려해 스위스 추크 칸톤(州)의 호숫가에 있는 700㎡ 규모의 빌라를 세 딸에게 넘긴 바 있다.

이 빌라는 애초 노바티스 자회사 소유였으나 바젤라 전 회장에게 넘어갔고 노바티스와 매매 가격에 대해 의견이 맞지 않아 추크 칸톤 법정에까지 가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노바티스는 1996년 스위스 시바-가이기와 산도스사 합병으로 출범한 회사로 바젤라 전 회장이 당시 합병을 지휘했다.

그는 14년간 최고경영자(CEO)로 일했으며 지난 1999년 회장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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