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가 바뀌면서 구축한 전문가들과의 장기적인 동반관계야말로 우리 가문이 오랫동안 유지한 성공의 열쇠입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후계자 중 한 명인 제임스 로스차일드는 2일 한국투자공사(KIC)가 주최한 '글로벌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ROSAPF)' 연차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18세기 독일에 사는 유대인 마이어 암셀 로트실트가 일으킨 금융 가문입니다.
이들은 붉은 문패가 달린 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독일어로 '붉은 방패(문패)'를 뜻하는 '로트실트(Rothschild)'를 가문의 이름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동안 축적한 재산은 천문학적 숫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금융학자 쑹훙빙(宋鴻兵)의 '화폐전쟁'에서 추정한 로스차일드 가문의 재산은 50조 달러에 이릅니다.
투자회사 'JR 캡'을 이끌고 있고, 로스차일드 가문의 투자회사인 RIT캐피털의 미국 총책임자이기도 한 제임스 로스차일드는 "지난 200년간 인적 네트워크를 많이 쌓았다"며 "우리는 투자의 전문가라기보다는 '제너럴리스트'"라며 "필요하면 전문적인 지식을 쌓은 동반자들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투자 철학에 대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나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투자의 '스페셜리스트'를 파트너로 물색하는 걸 우선으로 고려한다"며 "그런 스페셜리스트들과 우리 가문은 상보적인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리 가문은 1700년대부터 금융업을 해왔다. 전략적으로 투자하되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접근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단기적 이익만을 좇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기업보다는 사람을 보고 투자한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다세대에 걸쳐서 통찰력을 가지고 투자를 해왔다"며 "투자 스페셜리스트와 인적인 네트워킹을 맺는 걸 대단히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늘 서울에서 이 같은 스페셜리스트들을 찾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한국에서도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파트너십 공동투자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최고 부자가문 로스차일드 "기업이 아닌 사람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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