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추락 원인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는 자신들이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이집트 등 관련 국가들은 세력 과시를 위한 것일 뿐이라며 실제 원인은 기체 결함 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높은 고도에서 부서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네라드코 러시아 항공청장은 사고 항공기의 잔해가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볼 때 항공기가 높은 고도의 공중에서 부서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CNN 항공분석가는 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연료탱크 폭발이나 유지보수 문제로 항공기가 폭발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전히 여러 전문가들은 IS에 1만m 상공을 나는 여객기를 격추해 파괴할 정밀한 화력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가디언은 이번 사고 여객기가 지난 2001년 여객기 꼬리가 부딪히는 '테일 스트라이크' 사고로 손상된 기록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꼬리 부분이 나머지 동체와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공중에서 이 부분이 떨어져 나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지난 1985년 일본항공의 '테일 스트라이크' 이력이 있는 항공기가 적절한 수리를 받지 못해 520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더욱 주목됩니다.
또 이륙 20여 분이 지난 상황에서 이 여객기의 승객 상당수가 좌석 띠를 착용한 채로 발견됐으며 이는 기장이 항공기 문제로 벨트 착용을 안내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기내 폭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여객기가 사고 당시 상공 1만m 이상까지 올라갔다가 약 22초 뒤에 1천800m 정도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항공기가 빠른 속도로 낙하한 것은 화물칸 내 폭탄 폭발에 의해 타격을 받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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