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격 시험은 1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일광절약시간(EDT)으로 오후 11시5분(한국시간 2일 오전 0시5분) 태평양의 웨이크 섬 인근에서 이뤄졌습니다.
미국 미사일방어국(MDA)과 미 유럽·태평양사령부,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관련 부서 등이 시험을 이끌었습니다.
MDA는 성명에서 탄도 미사일의 탐지, 식별에서 요격까지 모든 구성 시스템이 정밀하게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 아주 복잡한 탄도미사일방어 시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비영리 기구인 미사일방어지지동맹(MDAA)의 설립자 리키 엘리슨은 "(시험이) 아주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미군이 다층 방어시스템의 효율성을 입증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험에는 록히드마틴이 만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시스템, 레이시언이 제작한 AN/TPY-2 레이더 시스템, 록히드 마틴의 지휘·통제·전투관리통신시스템, AN/TPY-1 레이더를 장착한 미 구축함 존 폴 존스함이 동원됐습니다.
사드는 모의 시험에서 공군 C-17 수송기가 발사한 단·중거리 탄도 미사일 역할을 한 목표물 2발을 격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레이시언이 제작한 스탠더드미사일-3(SM-3) '블록-IB'는 임무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MDA는 미사일의 문제와 관련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슨은 "사드의 제2 목표물 타격 능력은 다층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중요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한국과 유럽에 사드 시스템을 배치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자신감을 불어넣은 실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지스 무기 시스템(상층방어), 사드(중층방어), 패트리엇 시스템(하층방어) 등 다층적 방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록히드마틴은 최근 "한·미 양국이 사드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가 양국 정부가 강하게 부인하자 주장을 하루 만에 뒤집은 바 있습니다.
한반도 내 사드 배치는 이웃국가인 중국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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