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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교육감 "역사를 40년 전으로 되돌리면 안 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오늘(2일) 건의서를 보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장 교육감은 건의서를 통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역사교육을 40년 전으로 되돌리려 하는 것으로 가장 비교육적인 우민화교육 정책이라 할 것"이라며 "꼭 국정화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면 토론회,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전문가들의 의견과 국민 여론에 귀 기울여 가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사 교사 출신인 장 교육감은 "광주와 인근 고등학교에서 국사를 가르치던 1980년대 내내 가슴 졸이며 울면서 가르치고 울면서 배웠다"며 "진실을 말하고 가르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잡혀가 곤욕을 치를지도 모른다는 강박에 짓눌려 진실을 말하지 못하던 때, 그때는 가슴을 치며 울면서 수업을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이어 "대학에서 강만길 교수의 '한국 현대사'를 읽고 공부한 제자들이 찾아와 거짓을 가르쳤다고, 교과서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고 비판하며 원망할때에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며 "거짓과 불의에 맞서 싸우다 감옥으로 끌려가는 제자들을 보면서 가슴을 쥐어뜯으며 힘없고 부끄러운 교사임을 한없이 탄식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화에 대해선 "역사교육을 40년 전으로 되돌리면 안된다"며 "역사 교사들에게 또다시 거짓을 가르쳤다는 비판과 원망, 양심과 소신을 지키지 못한다는 자괴감과 치욕을 안겨주면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교육감은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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