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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버디' 환호…김세영, LPGA 시즌 3승

'끝내기 버디' 환호…김세영, LPGA 시즌 3승
<앵커>

미국 LPGA투어에서 김세영 선수가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올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공동선두로 출발해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던 김세영은 파4 10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습니다.

여기서 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떨궈 파를 지키면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13, 14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김세영은 17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해 같은 조의 스테이시 루이스, 캔디 쿵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습니다.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김세영은 마지막에 강했고, 또 대담했습니다.

파5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핀 2m에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경쟁자들이 모두 파에 그친 반면 김세영은 흔들림 없이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환호했습니다.

마치 연장 승부 같은 '끝내기 버디'로 1타 차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LPGA 데뷔 첫해 3승을 기록하면서 김효주와 경쟁 중인 신인왕을 사실상 굳혔습니다.

[김세영/LPGA 시즌 3승 : (마지막에) 너무 긴장돼서 제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어요. 정말 환상적이네요]

국내 여자골프에서는, 티샷을 할 때 독특한 '스텝 타법'으로 유명한 김혜윤이 3년 만에 우승했습니다.

샷 이글이 될뻔한 멋진 샷을 선보이는 등 오늘(1일)만 8언더파를 몰아쳐 조윤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화면제공 : JTBC 골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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