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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반달곰 형제 방사…지리산 자연 품으로

<앵커>

지리산 야생에 반달가슴곰 가족이 늘어났습니다. 귀여운 새끼 반달가슴곰 형제가 자연의 품으로 방사된 건데요.

홀로서기에 나선 새끼 곰들의 모습, 윤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리산 국립공원입니다.

새끼 반달가슴곰 2마리가 열어 놓은 자연학습장 문 밖으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철조망 울타리 밖, 거친 야생의 자연 속으로 첫발을 내디딘 겁니다.

먹이인 도토리를 찾아 잠시 킁킁거리는가 싶더니, 이내 산속으로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김석범/종복원기술원 부장 : 몸무게가 15㎏ 정도로 건강한 상태고 사람을 보면 피하는 등 자연 적응도도 우수해서 자연에 잘 적응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사된 새끼 반달가슴곰 2마리는 지난 1월 한 어미에서 태어난 형제입니다.

지난 10개월 간 어미 곰에게서 나무 타기 등 생존법을 배웠습니다.

두 달 전부터는 어미와 떨어져 새끼곰 형제끼리만 나무에 올라 쉬고, 먹이를 찾는 등 홀로서기를 준비해왔습니다.

2마리가 방사되면서 지리산 야생에 사는 반달가슴곰 가족은 모두 38마리로 늘어났습니다.

[박보환/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 2020년까지 1차 목표인 50마리의 서식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지리산 반달가슴곰들은 앞으로 두 달 가량 먹이를 충분히 섭취한 뒤 겨울잠에 들어가게 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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