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50명 이내의 소규모 특수부대를 시리아에 파병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안을 31일(현지시간) 비판했다.
그는 이날 버지니아 주 노퍽에서 한 유세 도중 CNN의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자기가 뭘 하는지도 모른다"며 "파병을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아라. 50명. 50명을 파견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이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시리아에 미군 특수부대를 첫 투입하기로 했으나 그 규모를 50명 미만으로 하고, 전투임무는 수행하지 않기로 한 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마디로 이도 저도 아닌 미봉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어느 정도의 병력을 파병할지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조니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에 파병되는 특수부대는 전투임무를 수행하지 않는다. 전장에서 전투를 앞장서 주도하는 것이 그들의 주된 임무가 아니다"면서 "시리아에 대한 우리의 전략은 근본적으로 변한 게 없다"고 일축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IS격퇴를 위해 이라크에 병력을 재파견하겠지만 시리아에서의 미국의 개입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한편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그는 "슈퍼팩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정말 수치스럽다"며 "끔찍하며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팩이 유발하는 '금권 정치'를 종식하겠다는 것이다. 슈퍼팩을 통해 선거자금을 걷는 다른 주류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뚜렷이 하기위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는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를 추종하는) 모든 슈퍼팩과의 관계를 부인했고 그들이 모은 돈을 (기부자에게) 돌려주라고 요구했다"며 "다른 모든 대통령선거 출마자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시리아에 지상군 겨우 50명을…" 오바마 비판
"대통령 되면 슈퍼팩 없애겠다" '금권 정치' 거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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