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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 "아사드의 미래, 시리아 국민이 결정해야"

"아사드 거취가 시리아 평화회담 발목 잡아선 안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한 사람의 앞으로 거취가 인도주의적인 내전 종식을 논의하는 평화협상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되며 아사드의 미래는 시리아 국민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피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ICREC) 총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시리아 평화회담에 대한 질문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시리아 평화회담은 휴전을 위한 정치적 프로세스를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며, 유엔의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특히 "시리아의 미래, 시리아 평화회담의 장래가 어느 한 사람의 앞으로 거취 문제로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아사드 대통령의 운명은 (시리아의) 새 헌법과 선거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예멘의 병원 시설 폭격에 대한 질문에 반 총장은 "마우러 총재와 합동회견을 하게 된 것도 고의로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이 자행됐기 때문"이라며 "의사, 간호사, 인도주의적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은 반인도주의적 범죄"라고 비난했다.

반 총장은 이어 "미국 정부도 자체조사를 시작했고, 철저하고 믿을만한 조사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제적인 사실확인 조사를 벌이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집트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것에 대해 반 총장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는 뉴스를 봤지만, 민항기와 승객에 대한 이런 잔인한 범죄는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면서 "러시아와 피해자·피해자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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