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1일)은 귀신분장을 하고 악귀를 쫓는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에서 유래한 핼러윈 데입니다. 아이들 의상 사주느라 허리가 휜다는 부모들도 많지만, 핼러윈 축제가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가 아주 크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의 쇼핑몰에 기괴한 모습의 귀신 장식이 가득합니다.
이맘때면 미국 가정집의 45%가 화려한 장식으로 집을 꾸밉니다.
올해는 괴팍한 미국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분장이 유행인데, 인기 있는 핼러윈 의상을 사달라는 아이들 성화에 미국 부모들도 고민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안/뉴욕 시민 : 괜찮은 의상을 사려면 아이 한 명에 거의 200달러가 들어가요.]
[에밀리/학부모 :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핼러윈 얘기만 하니까요.]
하지만 전체적으론 소비를 살리는 경제효과가 쏠쏠합니다.
올해는 미국인 1억6천만 명이 핼러윈 축제를 즐기며 69억 달러를 쓸 것으로 추산됐는데,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0년 새것의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이런 급성장은 어린이들이 아닌 밀레니엄 세대로 불리는 젊은 성인들의 핼러윈 소비 덕분입니다.
집단으로 즐기는 핼러윈 파티와 함께 SNS를 통해 기발한 분장과 의상을 공유하며 시장을 키운 것입니다.
[크리스티나/핼러윈 의상업체 직원 : 소셜 미디어가 주는 효과가 큽니다. 요즘은 어른들이 더 몰입하고 있어요. 자신을 표현하는 기회로 삼는 거죠.]
다양한 공포 체험 테마파크도 핼러윈 사업으로 등장하면서 미국 소매업계에는 새로운 대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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