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오늘(31일) 새벽 필리핀 남부 항구도시 삼보앙가의 한 시장에서 불이 나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상인 등 15명이 숨졌다고 필리핀 경찰이 밝혔습니다.
숨진 어린이 6명 중 2명은 한 살배기였으며, 다른 상인 13명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바쁜 주말을 앞두고 가게에서 잠을 자던 상인과 그 가족들이라고 현지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불은 1시간 30분 넘게 꺼지지 않아 최소 350개 상점이 불에 탔습니다.
경찰은 전기 배선 결함으로 발생한 불꽃이 중고 옷가게 매장으로 옮겨 붙으면서 불이 시작됐다고 추정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낡은 건물이 많고 화재 예방·감시 시스템이 부족하며 규제도 허술해 대형 화재가 종종 발생해 왔습니다.
지난 5월에도 수도 마닐라 외곽의 신발 공장에서 불이 나 72명이 사망했으며, 1996년에는 클럽에서 발생한 화재로 학생 16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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