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국서 벼룩 물린 16세 소녀 페스트 발병…"야외활동 조심"

미국 오리건 주에서 야외에 나갔다가 벼룩에 물린 10대 소녀가 페스트에 걸려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이 소녀는 16일부터 사냥 여행에 따라갔으며, 야외에서 벼룩에 물린 뒤 21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20년간 오리건 주의 페스트 발병 건수는 8건이며, 사망자는 없습니다.

오리건 주 공중보건국에 근무하는 수의사 에밀리오 드베스는 "많은 사람이 페스트가 과거의 질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주변 환경에 여전히 있는 병이며 야외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야생동물들과의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페스트는 다람쥐와 쥐 등 설치류 동물과 이에 기생하는 벼룩이 주로 옮기는 질병으로, 중세 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에서 발생해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습니다.

특히 14세기에 전 세계에 대유행이 발생해 5천만 명의 희생자를 낳았으며, 유럽 역사에서는 '흑사병'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페스트는 196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감소했습니다.

북아메리카와 유럽, 오세아니아에서는 드물고 아시아와 남아메리카에서도 1990년대 이후로는 흔치 않은 질병이 됐습니다.

1990년대 이후 사례는 대부분 아프리카에서 발생했습니다.

2013년 전 세계 페스트 발병 사례는 7백83건이며 사망자는 백26명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