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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두산, 우승까지 -1…삼성 '벼랑 끝'

<앵커>

조금 전 끝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이 삼성을 4대 3으로 이기며 14년 만의 우승에 1승 앞으로 다가섰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 팀의 수비 실수에 4차전 승부가 요동쳤습니다.

1회말, 삼성 1루수 구자욱이 다이빙 캐치 이후 홈으로 던진 송구가 어이없이 빗나가는 동안 두산이 먼저 두 점을 냈습니다.

삼성도 2회 두산 3루수 허경민의 악송구와 선발 이현호의 폭투, 구자욱의 실책을 만회하는 적시타로 석 점을 내 반격했습니다.

3대 3 동점이던 5회말,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습니다.

투아웃 1-2루에서 민병헌의 잘 맞은 정면 타구를 삼성 3루수 박석민이 잡아내지 못하며 두산이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두산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의 호투에 막혀 있던 삼성은 8회 나바로가 친 큼지막한 타구가 파울폴을 살짝 빗나가 땅을 쳤고, 9회에는 원아웃 만루 기회를 잡고도 김상수와 구자욱이 잇따라 내야 땅볼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습니다.

1차전 패배 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 남겼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잘 좀 버텨줬으면 했는데, 노경은 선수가 너무 잘해줬어요. 투수들 총동원해서 총력전을 펼치겠습니다.]

쌀쌀해진 날씨에도 2만 5천 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려 한국시리즈 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두산은 유희관을 내일 5차전 선발로 내세워 2001년 이후 14년 만의 우승 확정에 도전하고,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2차전 선발투수 장원삼을 사흘 휴식 뒤 다시 투입합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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