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무장관의 아들이 미국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 빚을 졌다가 형사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법원에 따르면 사취 목적의 부도수표 발행 및 절도 혐의로 토마 파비위스(34)라는 인물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 르포앵은 이 인물이 프랑스 외무장관인 로랑 파비위스의 아들이라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토마는 2012년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세 곳에서 수표 대금을 지급할 돈이 없으면서도 350만 달러(약 39억 원)어치의 수표를 발행해 현금과 도박용 칩으로 바꾸고 그 대금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장의 적용 범위가 미국 영토이므로 미국에 가지 않는 한 곧바로 체포될 일은 없겠지만 부친 얼굴에 먹칠하기엔 충분한 수준입니다.
아버지 로랑은 1984∼1986년 프랑스 총리를 지냈고 지금은 현역 외무장관으로 활동하는 엘리트 관료지만 아들은 아버지와는 사뭇 다른 인물이라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습니다.
호텔리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사업가로 활동하는 토마는 자국 내에서도 도박에 몰두하다가 몇 차례 법망에 걸려 프랑스에서는 카지노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모나코, 미국, 키프로스 등 외국을 돌며 도박을 했고, 2011∼2012년에는 키프로스의 카지노에서 800만 유로(약 100억 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가 사기나 돈세탁 등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을 것으로 본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르피가로는 "파비위스 가족의 근심·걱정은 오직 아들 토마로부터 나온다"며 토마가 '로랑 장관 신발 속의 조약돌'이라고 묘사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도박중독' 프랑스 장관 아들, 미국서 형사처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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