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3대 배달음식 하면 치킨과 자장면, 그리고 피자를 꼽을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피자 시장은 2조 원대 규모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사실 한국인들이 피자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한 건 겨우 30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멀리 이탈리아의 음식이 한국의 대중에게 사랑받는 음식이 되기까지 생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은 건데요,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은 메뉴만 잘 개발해서 내놓으면 이 기간도 훨씬 단축할 수 있습니다. 권종오 기자의 취재파일 보시죠.
우리나라에 피자가 처음 들어온 시점은 1970년대 초반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시 피자가 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한국인에게 피자가 제대로 알려진 건 1985년부터입니다.
이때 <피자헛>이 서울 이태원에 1호점을 열었고 무역회사인 조영물산이 서울 압구정동에 <피자인 코리아>라는 체인점을 개설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국제화 바람이 불며 피자는 엄청나게 확산됐고, <도미노피자>와 <파파존스>에 이어 국내 토종 업체들까지 가세했습니다.
이런 피자가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킨 결정적 계기는 세계1, 2차 대전으로 특히 미국에 전파돼 미국 대형 업체들이 뛰어든 덕에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는데요, 미국의 경우 1년에 소비되는 피자의 금액이 무려 41조 8천억 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일본 태생의 스시도 비슷한데요, 현재 패스트푸드로도 각광받을 만큼 세계적인 빅 히트 상품이 된 건, 2차 대전과 1964년 도쿄 올림픽을 통해 서양인에게 소개된 뒤로 미국 대도시에 스시전문점들이 속속 생겨나며 고급, 건강 음식이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피자와 스시를 잘 살펴보면, 먹기 편하고 배달이 쉽다는 것 외에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입맛을 먼저 사로잡았다는 공통점이 발견되는데요, 아직 한식 세계화의 효과가 신통치 않은 우리도 참고할만한 부분입니다.
무엇보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한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평창 동계올림픽이 다가오고 있죠. 이 평창올림픽이 음식 한류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 [취재파일] 피자 30년 만에 우뚝, 한식도 성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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