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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2 재보선 완패…새정치연합 계파갈등 부상

<앵커>

그제(28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완패한 새정치 민주연합의 내부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그제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1곳의 기초단체장과 23곳의 지방의원 선거구 가운데 단 2곳을 이기는데 그쳤습니다.

호남 3곳에서도 함평 1곳에서만 광역의원 당선자를 냈습니다.

그러자 비주류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표 책임론이 곳곳에서 제기됐습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문 대표를 향해 "작은 선거라고 변명하지 말고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적당하게 또 넘기면 다음 총선에서도 또 적당하게 패배한다"고 지적한 뒤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측이 주최한 토론회에선 김한길 전 대표가 함께 자리해, 재보선 패배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김한길/새정치연합 의원 : 우리당의 현주소를 보여준 결과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걱정이 더 깊습니다.]

[안철수/새정치연합 의원 : 이 상태로 총선 공천 작업만 한다고 하면 같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하지만 문 대표는 책임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재보선 결과는 저희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저희가 더 겸허하게 노력할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어제 신민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며 오는 12월 중에 창당대회를 하겠다고 밝혀 야권의 분열 양상은 가속화할 조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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