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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가구 1자녀' 35년 만에 전면 폐기 결정

<앵커>

중국에 1가구 1자녀 정책이 35년 만에 전면 폐기됐습니다. 이제 모든 부부가 자녀 두 명까지 낳을 수 있게 된 건데요, 노동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중국이 산아제한을 위해 35년 동안 유지해온 '1가구 1자녀' 정책을 완전히 폐기합니다.

어제(29일) 막을 내린 공산당 5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5중전회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와 노동 인구 감소로 성장 동력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구에이스쉰/화동사대 인구연구소 교수 : 인구의 연령 집중화 현상을 막아 고령화와 그로 인한 양로비 부담을 완화 시키는데 유리합니다.]

내년부터 향후 5년 동안의 경제 운용 방안인 13차 5개년 계획도 확정됐습니다.

목표 경제 성장률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리커창 총리가 비공개 회의에서 6.53%의 평균 성장률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과 1인당 소득을 2010년의 2배로 올려 국민 모두가 잘 사는, 이른바 '샤오캉' 사회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유기업 개혁과 금융 개혁, 첨단 제조업 육성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녹색발전'을 주요 전략에 포함시키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무게를 실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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