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의 첫 애플스토어가 2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쇼핑몰 '몰오브에미리트'에 개장했다.
애플은 이날 UAE의 수도 아부다비의 야스몰에도 애플스토어를 함께 열었다. 한 나라에서 애플스토어 2곳이 같은 날 문을 연 것은 미국을 제외하고 UAE가 처음이다.
두바이의 애플스토어 앞에는 개장 시각인 오후 4시가 되기 수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예약한 고객들은 '애플'을 큰 소리로 연호하면서 애플스토어에 입장했다.
피자를 배달해 먹으며 개장을 기다리던 사에드(25)씨는 "중동에도 애플스토어가 생겨 최신 제품을 가장 먼저 다양하게 접해 볼 수 있게 됐다"며 "애플 와치를 사러 왔다"고 말했다.
두바이에 개장한 애플스토어는 약 930㎡(280평) 규모로, 아이폰S6, 애플TV, 매킨토시 등 애플의 신제품 150종이 선보였다.
개장 전 세계 최대 규모라는 추측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이날 개장한 두바이의 애플스토어는 현재 최대 매장인 런던 코벤트가든의 4분의 1 수준이다. 또 보통 여러 층인 다른 애플스토어와 달리 단층 구조다.
자연 채광 방식을 도입했고 물을 자동 분사하는 대형 화분에 심은 나무 밑에 마련된 '지니어스 바'에서 신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 애플스토어의 직원 150명 중 일부는 애플의 미국 본사에서 교육을 받았고 국적이 다양해 40개 언어가 통용된다.
웬디 베컴 유럽·중동 담당 총괄은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애플스토어가 현지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을 끌어모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전세계 애플스토어는 17개국 466곳으로 늘었다. 한국엔 아직 애플스토어가 없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이번 애플스토어 개장으로 애플의 UAE 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2∼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걸프 지역에서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은 19% 안팎으로 전세계 평균 15%보다 높은 편이다.
(연합뉴스)
중동·아프리카 첫 애플스토어 UAE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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