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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원 짝퉁 '30배 뻥튀기' 120만 원 명품으로

<앵커>

진짜 제품이라면 1조 4천억 원어치나 되는 가짜 명품을 중국으로부터 들여와서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4만 원짜리 가짜 안경테를 무려 30배나 뻥튀기해 120만 원에 팔았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 명품 상표가 붙은 가방과 핸드백, 옷가지들이 보따리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모두 중국 광저우에서 만들어진 가짜 제품들입니다.

적발된 41살 박 모 씨 등 특송 업자 3명이 지난 2011년부터 들여온 '짝퉁' 제품은 정품 시가로 따졌을 때 1조 4천억 원어치나 됩니다.

도매 단가가 4~5만 원 정도 하는 짝퉁 제품입니다.

전문가가 자세히 봐도 진품 가품을 구분하기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기홍/짝퉁 감별 업체 대표 : 햇빛에 비춰봤을 때 굴곡이 없는 상태, 연결부위의 정교함 뭐 이 정도로 구분해야 하지만 선글라스 같은 경우는 대체로 플라스틱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4만 원짜리 안경테는 원가의 30배인 120만 원에 팔려나가기도 했습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제주도까지 전국적으로 유통됐습니다.

입건된 소매 상인 117명은 SNS에 오른 판매 글을 보고 제품을 주문해 특송 업자들로부터 물품을 받아 시중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명품이라는데 시가보다 지나치게 싸다면 가짜라고 보는 게 거의 100% 맞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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